[유발 하라리 특별 대담] 미국 vs 중국, AI 패권은 누가 가져야 우리에게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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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박사님의 질문: 

사실 역사를 통해서 보건데 이 패권 무기라고 하는 국가들은 항상 기술 패권을 가져왔습니다. 영국 같은 경우 대영 제국의 기본은 사실은 중기기관이었었고요. 그리고 누가 봐도 다음 세대의 패권국이 될 국가는 반드시 AI 기술을 가져가야 된다라고들 하고 있는데요.

또 교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누가 먼저 그 기술을 주도를 했는가가 인류 역사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서 개인용 컴퓨터가 미국의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여기서 만들어지지 않고 소련에서 먼저 상용화가 되고 보급되고 크게 번성을 했다면 우리 역사가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조금 어려운 질문일 수 있는데 지금 AI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굉장히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어느 국가가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이 더 좋을까요?

 

유발 하라리의 대답: 

저는 승자독식의 경쟁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경우든 확실히 현재 워싱턴의 행정부에서는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자유 세계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포기했습니다. 그들은 매우 공개적으로,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은 그들에게 인정해야 합니다. 그들은 누구에게도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매우 공개적으로 "우리는 더 이상 자유 세계의 지도자가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이제 우리 자신과 우리의 권력만을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워싱턴에서도 현재 전파되고 있는 세계관을 보면 이것은 강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약자는 강자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제국주의적 세계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비난하는 것을 들을 때,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즉, 어떻게 누구든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비난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트럼프와 같은 사람들의 세계관에서는, 그것은 분명하고 강자가 지배해야 하며 약자는 강자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만약 약자가 강자에게 복종하기를 거부하고 갈등이 있다면, 약자가 비난받습니다. 러시아는 강하고, 우크라이나는 약합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복종하기를 거부하고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크라이나가 비난받습니다.

마찬가지로, 만약 미국이 이제 덴마크에서 그린란드를 요구하고 덴마크가 "아니요, 우리는 그린란드를 여러분에게 주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고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한다면, 전쟁에 대해 누구를 비난할까요? 덴마크를 비난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약자이고 강자에게 복종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종류의 세계관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술을 갖는 것은 매우, 매우 위험합니다.

그리고 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이전에 역사에서 한 국가나 몇몇 국가가 다른 모든 국가보다 엄청난 기술적 우위를 얻었을 때, 그것이 보통 오랫동안 이어진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19세기에 산업 기술을 가지고, 먼저 산업화한 몇몇 국가들은 그 후 매우 빠르게 세계의 나머지 부분을 정복하고 지배하고 착취했습니다. 심지어 벨기에와 같은 매우 작은 국가들도 일단 산업화되면, 그들은 아프리카에 큰 제국을 세웠고, 일본이 산업화되었을 때, 그들은 빠르게 한국과 동아시아의 다른 지역에 제국을 정복했습니다.

이것은 AI와 함께 훨씬 더 큰 규모로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AI를 가진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의 차이는 증기 엔진과 기관총을 가진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AI의 군사적, 경제적 이점은 결정적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단지 몇 개의 국가의 독점이 되지 않는 것이 모든 인류의 이익이며, 그래야 우리가 그들의 선의에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꽤 충격적인 회의에서, 트럼프는 계속해서 "당신은 카드가 없다, 당신은 카드가 없다"고 말했고, 젤렌스키는 "하지만 저는 카드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세계관이라면, 여러분은 한 국가나 두 국가가 모든 에이스와 킹과 퀸을 손에 쥐고 있고 다른 국가들은 손에 아무 카드도 없는 상황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히 지금 AI 경쟁에서 뒤처져 있는 국가들에게는 이 시나리오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핵심은 협력입니다.

우리는 지금 국제 질서의 붕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국제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국가들은 점점 더 큰 장벽, 관세 장벽, 이민 장벽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저 자신에게만 의존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그것은 매우 큰 국가에서는 작동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이 혼자서 미국과 중국과 AI에서 경쟁할 방법은 없습니다. 작은 국가들이 가진 기회는 오직 광범위한 연합, 광범위한 협력이 있을 때뿐입니다. 만약 한국이 일본과 협력하고, 유럽 연합과 협력하며, 인도, 호주와 협력한다면, 이 광범위한 연합에는 기회를 가질 충분한 자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경쟁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앞서 논의한 인간 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어서 모든 사람이 그 길을 내려간다면 누가 이길 것인지 분명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초지능 AI라는 목표를 향해 더 빠르게, 더 빠르게 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돌아갑니다. 미국도 아니고 중국도 아니라 AI가 이길 것입니다. 만약 인간이 서로 싸운다면, 어떤 인간 국가도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이고, AI가 정상에 오를 것입니다.

우리가 선한 AI를 개발할 유일한 기회는 협력을 통해서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거의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은 비유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이에게 무엇이든 말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여러분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서 배웁니다.

만약 AI가 경쟁과 갈등, 권력에 대한 욕망, 상대방을 무너뜨리려는 욕망에서 태어난다면, 이것이 AI의 가치가 될 것이고, 그것은 그것을 개발한 사람들에게 반대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선한, 권력에 굶주리지 않은 AI를 원한다면, 여러분 자신이 권력에 굶주릴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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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지난 3월 20일 "AI 시대, 인간의 길"을 주제로 유발 하라리와 김지윤 박사님의 특별 대담의 영상을 보고 정리한 글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유튜브 링크는 (제가 못찾는 건지 모르겠지만) 찾을 수 없었고, 저는 유튜브 중계 음성을 추출해 텍스트로 변환하여 이를 기반으로 글을 요약,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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