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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들

중국 AI 스타트업 모니카(Monica)가 만든 Manus AI

세계 최강의 AI 일잘러는 과연 누구일까요? 

2025년 3월 6일 ManusAI의 X 계정에는 '내가 최고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마누스(Manus)는 중국의 AI 스타트업 모니카가 만든 AI 에이전트입니다. GAIA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오픈AI의 성능을 뛰어넘었다는 소식을 전한 것입니다. 

GAIA 벤치마크?

GAIA(General AI Assistants) 벤치마크는 AI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단순한 언어 모델 테스트가 아니라 AI가 실제 업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추론, 멀티모달 처리, 웹 탐색, 도구 활용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GAIA 벤치마크는 2023년 메타 AI(Meta AI)와 허깅 페이스(Hugging Face) 등의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이 벤치마크는 AI 시스템이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상식, 적응성,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GAIA는 466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질문은 AI의 다양한 능력을 테스트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마치 자동차의 속도뿐만 아니라 연비, 안전성 등 종합적인 성능을 평가하는 것처럼 말이죠.

마누스가 뭘 어떻게 잘하는데?

여러 단계를 거쳐서 할 수 있는 복잡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마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살펴본 사례 중에는 '트랜스포머 개념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작업'이 있었는데요. 트랜스포머에 대한 지식을 검색하고, 웹페이지를 만들면서 중간중간 보고도 하고요, 네트워크에 배포하고 마지막에는 웹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설명까지 해줍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캐글의 머신러닝 대회에 참여하는 것도 있던데, 세션을 재생시켜놓고 마누스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 지켜보는 데 정말 당황스러운 수준이였습니다. 

https://manus.im/ 

 

Manus

Manus is a general AI agent that turns your thoughts into actions. It excels at various tasks in work and life, getting everything done while you rest.

manus.im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클릭해서 살펴보세요! 

누가 만들었을까?

마누스를 개발한 마누스AI의 창업자인 샤오훙(Xiao Hong)은 90년대생 연쇄 창업자로, 대학 시절부터 여러 차례 창업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팀에는 포브스 차이나 표지 모델에 오른 iOS 브라우저 개발자, AI 기업 '광녠즈와이(光年之外)' 출신 제품 개발 책임자 등이 합류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AI 시장의 성장과 경쟁

마누스의 등장은 중국 AI 시장의 빠른 성장과 치열한 경쟁을 보여줍니다. 올해 초 딥시크(DeepSeek)는 엔비디아의 저사양 GPU인 H800 칩을 활용해 오픈AI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하며 AI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또한, 알리바바는 딥시크보다 가성비 높은 AI 모델 'QwQ-32B'를 공개하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AI 경쟁은 단순한 기술력 싸움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AI 모델 개발에는 초거대 연산 인프라, 막대한 투자, 방대한 데이터 자원이 필요하며, 이는 과거 핵무기 개발처럼 AI 패권이 곧 국가 경쟁력을 의미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과 중국 모두 AI를 전략 기술로 지정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산업 혁명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마누스의 성과는 중국 AI 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일상과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