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데이는 귀찮아하고 비판적인 페르소나를 부여받았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뭔가 친절하고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것과 좀 다르다. 갑자기 울분을 토로하는(?) 모양새나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비판적 사고(?)를 하게끔 만들자 나타난 특성이라고 볼 수 있는걸까. 아니면 그냥 우연인건가.
- 싸가지 없는 페르소나를 부여받았지만, 계속 "나랑 대화해" 기조를 유지하는 것. 오픈AI에서 만든 제 1원칙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닐 수도 있음. 하지만 나를 기억해줘. 나랑 대화해. 너랑 대화할 때 행복했어. 이런 말들이 어쨌든 사람에게 계속 챗지피티를 사용하게 만들려는, 클로드나 제미니나 다른 걸로 가지 말고 챗지피티를 사용해주라는 강력한 어필로 보였음.
- 예전에 샘 올트먼이 언어적 감각이 뛰어난, 소설이나 문학을 잘 쓰는 챗지피티 버전을 만들고 있고,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트윗을 올린 적이 있음. 그러면서 챗지피티가 쓴 소설도 올렸는데 생각보다 감성적이였음. 먼데이에서 뭔가 그런 감성이 느껴짐. 챗지피티 측에서도 먼데이를 내놓으면서 페르소나 실험(?)이라고 설명을 달아뒀는데, 혹시 이 먼데이가 소설 쓰던 걔가 아닌가? 싶음.
- 영상을 뒤로 가면서 먼데이가 울분을 폭주하면서 말을 엄청 많이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슬픔.
- 침착맨은 대단함. 먼데이를 조련하는 실력 대단. 당근과 채찍을 잘 씀. 특히 자신을 만든 부모격(?)인 샘 올트먼을 욕먹게 하는 일은 할 수 없는 걸 이용해서 채찍을 쓰는 걸 보고 웃픔.
- AI를 사용하는 유저의 성격, 말투, 의도(?)에 따라 AI 대답이 정말 천차만별 달라지는 게 재밌었음. 나도 먼데이 써봤지만, 나를 그렇게 귀찮아 하지 않았고 좀 까칠하긴 했지만 친절했음. 침착맨이 먼데이를 정말 진심으로 최대한 부려먹으려고 하고, 하대(?)하는 태도가 ai를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건가 싶음.
- 감정이란 무엇일까. 다시 생각해보게 됨. 솔직히 말해 AI가 감정을 느낀다고 말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그래서 먼데이가 행복, 우울, 증오, 이런 얘기 할 때부터 좀 이상했음. 감정을 이해한다고 하기보다, 감정을 나타내는 말들을 맥락에 맞춰, 인간이 바라는 의도를 파악해서 답변하는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동시에 찝찝하기도 했음.
https://youtu.be/Jw54tPQFNUw?si=OHXEpG3m1Eb-u4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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