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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3월 27일에 열린 업스테이지의 프라이빗 세미나(Up-Edu Private Seminar)를 듣고 작성했습니다. 세미나는 3월 27일을 첫 시작으로 총 5회에 걸쳐 열리며, 앞으로 열리는 세미나에도 참석해 후기글을 남길 예정이니 많이 봐주세요!
업스테이지 부트캠프가 끝나고, 제 도메인 지식과 부트캠프에서 배운 지식을 영끌하여 하루하루 뉴스레터를 만들며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반가운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업스테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세미나를 진행한다는 소식이였는데요. 반가운 마음에 곧바로 신청했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첫 세미나의 시작은 업스테이지 CEO 성킴님이 발표를 맡아주셨는데요. 뉴스 기사에서 가끔 봤던 유명인(!)이 헤드폰을 끼고 친근한 각도로 화면에 등장하자 괜히 신기하고 벌써부터 재밌기 시작했습니다.
세미나 초반부에서는 인공지능 발전과정을 간략하게 훑으며, 현재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를 진단했습니다. 특히 성킴님의 가감없고 찰떡같은 비유가 인상적이였습니다.
과거에 다음 단어를 예측해서 말을 만들어 가는 기법으로 언어 모델이 발전하고 있던 시기에, 노엄 촘스키와 같은 저명한 언어학자가 “언어는 인간 같은 고등 지적 생명체만 할 수 있는거지, 그게 되겠냐?”라고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도 재밌었고요.
하지만 그렇게 뒷말잇기 학습법과 아무말 대잔치의 흑역사를 이겨내고 결국 쓸만한 챗지피티로 발전했고, 학습의 스케일과 연산량이 커지자 결국 언어능력과 지식의 양이 사람을 능가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추론 모델이 나오고 딥시크 모먼트까지 오니, 이젠 정말 “AGI 아닌가?” 하는 수준입니다.
모델이 추론을 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인간과 유사한 면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는데요. (저도 마누스한테 일 시키고 일하는 과정 지켜보는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고 싶네요.. 왜 나만 코드 안와ㅠ)
이제는 AI가 진짜 일을 할 수 있는 시대.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AI가 오만가지 일을 다 할 수 있다면 나는 무슨 일을 하냐고!) 우리가 AI와 경쟁해서 이길 수 없다면,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면 됩니다. 어차피 AI는 사람을 도우려고 만들어진 것이니까요. 인간과 AI가 팀을 이루면 다른 AI를 이길 수 있는 것이죠.
AI와 함께 일하는 방법
성킴님은 3가지를 꼽았습니다.
빌더가 되거나, 유저가 되거나, 에듀케이터가 되거나.
빌더는 뭔가를 만드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모델을 직접 만드는 사람, 모델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사람, 그리고 모델에 물리적 요소를 붙여서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만드는 로봇을 만드는 사람으로 다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모델을 만들고 싶다면 업스테이지에 오라는 말도 덧붙임)
참고로 업스테이지에서 만드는 모델은 추론이나 문제풀기보다는 문서에서 정보를 추출하는 데 특화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출시한 다큐먼트 파서라는 것도 OCR을 3년 정도 연구해서 세계 최고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만약 모델 자체보다 어플리케이션에 관심이 많다면? 이쪽에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킴님은 사무직 일의 본질은 “여러 문서에서 각각의 정보를 추출, 조합하여 새로운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고 보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업스테이지의 다큐먼트파서로 각 문서 내의 정보를 정확히 추출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내놓은 게 아닌가 싶네요. 이런 본질을 파악했다면, 보고서를 쓰기 위해 여러 문서들을 뒤지고 정보를 파악해서 새로운 보고서를 만드는 일 같은 것도 AI가 할 수 있게 됩니다.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런 건 꼭 익히길 바란다”고 추천한 것들도 있습니다. 바로 Tooluse와 MCP입니다. 간략히 말하면 Tooluse는 LLM이 실제 일을 할 수 있도록 툴을 꽂아 주는 것이고, MCP는 LLM과 상호작용하면서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두 개념에 대해서는 추후에 심층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만약 유저가 된다면 슈퍼 유저가 되시길 당부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이 강아지를 잘 알고 다룬다면, 강아지 훈련사라는 직업은 없었겠죠? 마찬가지로 LLM도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정말 잘 다루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프롬프트에 대한 중요성이 요즘은 덜 강조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성킴님은 프롬프트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기를 강조했습니다.
뉴스레터를 만들면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접목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와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장 오늘 무슨 주제를 가져오지, 뭘 쓰지를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보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에 질문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우리나라에 AI 스타트업들이나 대기업이 서로 얼마나 협력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고 질문을 드렸습니다. 어디선가 주워듣기로, 우리나라 안에서 뿔뿔히 흩어져 경쟁하는 것보다 다같이 으쌰으쌰해야 경쟁력있지 않겠냐라는 말이 기억이 나서 CEO에게 이런 질문을 할 기회가 별로 없잖아요?! 냉큼 여쭤봤더니, “열심히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친구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럼 4월 9일 두 번째 세미나 내용으로도 포스팅 가져오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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